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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의 SSC MUSIC에서는 저와 제 주변 DJ 동료들이 Edit(에디트)라는 개념의 작업 형태로 몇몇 트랙을 포함시켰는데요. 이런 작업은 디스코가 하우스로 발전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. Edit(에디트)란, 쉽게 말하면 일종의 Remix(리믹스)의 한 종류라 구분 지어도 될 것 같은데요.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경계가 조금 모호하다고 생각되는데, 보통의 음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믹스에서부터 마스터링(최종 단계)까지의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. 구분하면 Edit(에디트)는 ‘마스터링을 완료한 트랙들을 가지고 편집 작업을 하는 경우’이고, Remix(리믹스)는 믹스를 하기 전 곡을 구성하는 악기와 보컬 각각의 소리 파일들, 즉 Stem File들을 원작자에게 받아 다시 재구성하는 것’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.
초창기의 Edit(에디트) 작업을 선보였던 사람은 RCA라는 음반회사에서 홍보 일을 하던 Tom Moulton(톰 몰튼)이라고 합니다. 70년대 초반 그는 지인의 권유로 우연찮게 뉴욕의 한 클럽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플레이되는 음악들과 그 장면들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. 그는 곧 그곳의 분위기에 빠져들었지만 클럽에선 당시 유행하던 대중음악들을 선곡했고, 이 음악들은 노래 길이가 너무 짧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. 이것을 계기로 Tom은 직접 카세트테이프를 잘라내고 붙이는 행위(Reel to Reel tape, 릴 투 릴 테이프)’를 반복하면서 노래의 도입부를 늘린다거나, 곡의 구성을 바꾸기도 하는 등 자신만의 Edit(에디트) 버전들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. 이런 비공식적인 작업들이 쌓이면서 그가 작업했던 원곡의 한 소속사에서 ‘정식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해보면 어떻겠나라는 제안을 받기도 하는데요. 그 결과물이 바로 1974년에 발매되었던 ‘BT Express’의 ‘Do It(‘Til You’re Satisfied) Tom Moulton Disco Remix ver.’입니다. 개인적으론 이 결과물이 하우스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
사실 하우스의 탄생에는 많은 사건들과 중요 인물들이 있는데요. 지금 소개하기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기에 추후 하우스에 대해 다시 다루게 된다면 이번 이야기를 이어가길 약속드리면서 4월의 SSC MUSIC을 마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!
SSC MUSIC 53RD TRACKLIST by GRI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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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Grace Jones – La Vie En Rose (Original Tom Moulton Mix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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